16년 1월 칸토 여행 - 7. 추억이 담긴 오오카야마 산책과, 코메다 커피의 시로느와르
호텔 조식으로 시작하는 아침. 이날의 숙소는 호텔 선 로얄 카와사키(ホテルサンロイヤル川崎) 였다. 저렴하고 깔끔한 비즈니스 호텔.
이번 여행에서는 3박 모두 다른 현에서 숙박을 했다.
밥을 먹고 향한 곳은 3년 반 전 교환학생을 했던 도쿄공대. 추억팔이를 하러 왔다.
당시 연구실의 튜터님이 딱 한번 데려가주셨던 정식집 야부소바(やぶそば). 다시 올 수 있을 줄 몰랐는데. 엄청 기뻤다.
오늘의 정식에 연어가 나온다길래 그걸로 주문했다. 엄청난 양의 밥과 갖가지 반찬.. 충실한 구성이다. 가성비가 최강인 곳인데 맛도 괜찮다.
우리 학교. 너무 오랜만에 보는 풍경에 조금 울 뻔했다. 센터 시험이 있는 날이라 들어가보지 못하는 게 조금 아쉬웠던.
아침마다 우유를 사던 도큐 스토어.
학교 안에 들어갈 수가 없어서 본의 아니게 추억여행을 짧게 끝내고, 디저트를 먹으러 산겐자야로 향했다.
산겐자야에는 데레마스 성지가 몇 군데 있다. 여기는 시부린네 꽃집. 그 이름은 야요이.
산겐자야에 온 목적은 코메다 커피 방문이었다. 취향저격이었던 달달한 아이스 커피와,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시로느와르.
시럽 투척. 아름다운 비주얼이다. 소우군이 가사를 쓰면서 먹었다는 바로 그 디저트.
메이플 시럽을 너무 뿌렸는지 좀 많이 달긴 했지만, 부드럽고 달콤하고 완전 맛있었다. 뜨겁고 바삭한 빵과 차가운 아이스크림의 조합이 좋았다.
즐거운 디저트 타임을 끝내고, 책을 사러 시부야에 잠시 들렀다가.
공항으로 갑니다.
도쿄를 떠날 때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떠나는 게 아쉬워서 엔진 소리에 묻혀 나도 비를 조금 흘렸다.
그 와중에도 기내식은 맛있었다.. 속이 안 좋아 절반 정도밖에 못 먹었지만.
무사히 마무리한 칸토 여행. 오랜만의 여행이었는데 충실하게 여기저기 잘 돌아다니고 간식도 많이 사 와서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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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1월 칸토 여행 - 6. 긴자, 오챠노미즈, 아키하바라
점심을 먹으러 긴자에 왔다. 저번 여행에서 우니를 너무 맛있게 먹었던 곳, 오타루 마사즈시 긴자 (おたる政寿司 銀座) 로.
오늘의 긴자는 보행자 천국이다.
지난번과 같은 런치 세트. 먼저 샐러드가 나왔다.
카운터에서 먹었을 땐 하나씩 쥐어 주셨는데, 오늘은 테이블석에 앉았더니 평범한 접시에 한꺼번에 나왔다.
일본에서 스시를 먹으면 좀 더 숙성된 네타를 써서, 한국에서보다 좀 더 부드럽게 녹는 느낌.
당시에 부드럽고 달콤한 우니를 너무 맛있게 먹었어서 또 먹으러 온 거였는데, 오늘의 우니는 그때만큼 맛있지가 않았다. 기대를 너무 해서일까.
1점 1,100엔의 해수 우니를 다시 시켜 봤는데, 비리지도 쓰지도 않고 녹아내렸지만.. 평범한 우니의 맛이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때 우니는 위에 단맛이 날 수 있도록 뭔가 아지츠케를 한 것 같다.
샤베트 느낌의 달콤한 바닐라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 그래도 충분히 맛있었던 점심식사였다.
밥을 먹고, 당시 일본에서 교환학생을 하고 있던 친구를 만나서 칸다로. 어디서 본 듯한 느낌의 풍경에 사진을 찍었는데, 러브라이브 극장판의 성지였다.
호무라쨩의 본가. 타케무라라는 찻집이다. 아게만쥬와 크림 안미츠를 시켜먹었다.
아게만쥬는 튀김소보루가 생각나는 맛이었고, 크림 안미츠는 사실.. 이게 뭘까 싶은 특이한 맛이었다. 한천에서 맛이 안 나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맛.
지하철 마루노우치 선과 츄오 선, 소부 선을 모두 볼 수 있는 오챠노미즈의 명소. 시간을 잘 맞추면 동시에 지나가는 걸 볼 수 있다.
하지만 그걸 보려면 몇 시간을 기다려야 할 지 모르겠어서.. 마루노우치 선을 본 걸로 만족하기로 했다.
안닌 플로트를 마시며 가라오케를 달리고.
저녁을 먹으러 규카츠 집으로. 오가와마치 역 근처에 있는 교토 카츠규 (京都勝牛) 에 방문했다. 교토가 본점인 체인.
시원한 우롱차와 함께. 규카츠가 느끼할 때 쌉쌀한 맛으로 잡아주니 좋았다.
규카츠 정식 소자. 계란 튀김을 추가했다. 튀김 안에 반숙계란이 들어 있어서 신기했다.
두께가 모토무라보다 좀 얇은데, 개인적으론 그게 더 마음에 들었다. 맛있었지만 역시 나에겐 느끼해서 끝까지 먹기가 좀 힘들었다.
밤이 되어도 불빛이 꺼지지 않는 아키하바라의 전기상점가.
이 날 아키바에서 게마즈, 아니메이트, 코토부키야, 만다라케까지 다 돌아다녔는데 건진 굿즈가 하나도 없었다. 탈덕할 때가 된 걸까.
아이돌은 즐거워! 나카이 상의 데레스테 광고판. 나카이 상이 데레스테 CM 계속해 줬으면 좋겠는데.. 이 광고 귀여워서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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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1월 칸토 여행 - 5. 니가타 현 에치고유자와에서의 하룻밤
오늘의 숙소는 유자와 뉴 오타니 호텔 (湯沢ニューオータニ). 5인까지 숙박 가능한 다다미방이라 엄청 컸다.
료칸에 묵는 건 처음이었는데, 이불이 깔려 있는 것도 그렇고 정말 좋았다. 이 커다란 방을 독식하다니 엄청 사치스러운 기분.
료칸 하면 온천! 엄청 다양한 화장품이 갖춰져 있는 게 인상적이었다. 늦은 시간이라 사람이 없어서 거의 온천을 대절한 기분이었다.
노천탕 최고였다. 따뜻한 물에 몸을 푹 담갔다가 나와서, 별이 쏟아질 듯한 밤하늘을 바라보는데 정말 기분이 좋았다.
아침에 일어나 온천을 한 번 더 즐기고, 조식을 먹으러 왔다. 요리가 엄청 다양하게 갖춰져 있었다.
계란 요리도 여러 가지, 연어 요리도 서너 종류는 되는 것 같았다. 진짜 하나같이 너무 맛있어서 고항 오카와리까지 해 버렸다.
나중에 알았지만 니가타의 고시히카리도 맛있는 쌀로 유명하다고 한다. 좀 더 먹을걸.
방에 돌아와서 여유로운 티타임.
눈 쌓인 산을 바라보며 녹차를 홀짝홀짝. 정말 설국에 왔구나.
조금 있었더니 어젯밤엔 내리지 않았던 눈도 내리기 시작해서 더 좋았다. 역시 설국까지 왔으니 눈이 안 내리면 조금 아쉽다.
하룻밤은 너무 짧아 아쉬웠지만, 도쿄로 돌아가야 하니 체크아웃을 하고 나와서 에치고유자와 역으로 돌아왔다.
역 앞에는 눈이 너무 깔끔하게 잘 치워져 있어서 설국 느낌이 나질 않았다.
유명한 사케 박물관, 폰슈칸.
500엔에 다섯 종류의 사케를 시음해 볼 수 있는 곳. 술이 약한 나는 구경만 하고 나왔지만.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사진.
한번쯤 마셔 보고 싶었던 콘 스프를 사들고, 도쿄로 향하는 Max 토키에 올랐다.
에치고유자와 역을 출발해서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언제 눈이 왔냐는 듯 화창한 날씨가. 설국에 갔던 것이 꿈만 같아서 조금 쓸쓸한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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